개발여부 조만간 확정키로
사업성 여부 정밀 재검토 착수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묶인뒤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봉화산 지구의 개발 여부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봉화산택지개발의 사업성을 분석중에 있으며 분석결과가 나오는대로 전문가에게 자문을 의뢰해 3월경 확정지을 예정이다.

단계동 일대 15만5천여평에 이르는 봉화산택지개발 예정지는 지난 98년 5월 시청사 이전을 추진하며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택지개발은 민자유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내정자였던 (주)대우건설이 사업성과 자금난등을 이유로 협약체결을 미루다 무산됐다.

이후 국내 건설사를 비롯해 해외 투자회사등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물색했으나 불발로 그쳤고 지난해 2월 시의회에서 봉화산택지의 시청사건립 철회안이 통과돼 택지개발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됐다.

봉화산택지개발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지구내 토지 소유주들은 건물의 증축이나 개축은 물론 재산권행사를 전혀 하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

원주시는 지구지정 해제는 지정이후 5년간 개발이 안될 경우 해제할 수 있지만 토지 소유주들의 민원이 잇따라 사업성이 없을 경우 해제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원주시가 개발한 택지중 상당량의 미분양 택지가 남아있고 재원조달 방법도 불투명해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서부지역의 개발 필요성등을 감안할때 개발의 당위성은 높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