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 150여개, 분리 안된 재활용 쓰레기 1주일에 15톤 매립

개별 위탁처리 관리 불가능

쓰레기 다량배출업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11월 20일 불법쓰레기 수거지연등 일반 시민의 불법투기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시민에 대한 불법투기 관리에 비해 정작 공기업이나 관공서등 다량배출업소에 대한 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현재 원주시에서 1일 300kg이상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다량배출업소는 모두 150여개.

대부분의 다량배출업소는 처리위탁업체와의 개별적인 계약을 통해 종량제봉투를 사용하는 대신 일정한 처리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이과정에서 분리수거가 안된 재활용쓰레기가 매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하는 김모씨에 따르면 플라스틱 종류만해도 일주일에 15톤 트럭 한대분량이 그대로 매립되는 현실이다.

그러나 원주시는 위탁업체에 대한 관리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량배출업소는 위탁처리업체와의 개별적인 계약에 의해 처리되므로 이를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 위탁처리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수거비용에 대한 보고를 토대로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원주환경운동연합 김경준 사무국장은 '시민들도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모범을 보여야할 기관등에서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원주시는 수거위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다량배출업소에서도 분리수거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일 300kg이상 쓰레기를 배출하는 다량배출업소는 자체의 처리시설을 갖출 수 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