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종합평가 …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확대 높이 평가

상금도 5억원 받아 흐뭇
여성계 “원주여성의 쾌거”

21세기 여성의 시대에 발맞춰 여성정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 원주시가 도내 최고의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음을 공식 인정받았다.

원주시에 따르면 강원도여성정책 종합 평가 결과 원주시가 최우수를 차지해 상금 5억원을 받게 됐다(관련기사 5면).

98년 도내 최초 여성정책과 신설을 비롯해 여성발전기금 조성, 여성전문자원 봉사단과 같은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권익신장을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 온 원주시는 여성정책 만큼은 타시군에서도 도내 최고임을 인정했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여성정책종합평가 1위를 자신하고 있었으며 지난 12일 최종 결과가 알려지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차에 걸친 심사에서 원주시는 1차 시·군 교체평가에서 489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2차 한국여성개발원등 민간전문가 6명이 실시한 평가에서도 여성복지증진, 여성 공직진출 확대등 9개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상사업비 5억원이 걸린만큼 타시군과의 경쟁이 치열했던 이번 사업에서 원주시는 군지역이 유리한 인구수에 비례한 참여도등이 평가 항목으로 설정돼 있어 불리하기도 했지만 춘천시, 강릉시등 17개 시·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여성정책 참여에 대한 저변확대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시 농촌을 연계시킨 테마마을 육성을 비롯해 여성전문자원봉사단,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30% 확대등 원주여성의 사회 참여와 능력개발을 위한 사업이 타시군보다 우수했다.
연간 4천여명이 이용하는 여성회관 운영 효과와 실적은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수준이다.
임월규 여성정책과장은 “여성 사회참여등에 대한 붐은 조성됐다”면서 “여성의 실력 향상과 사업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성계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어느곳 보다 활발한 원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원주 여성의 쾌거”라고 즐거워 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