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의정활동 보고회 마련


연간 2회씩 개최할 예정

원주시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의정활동보고회가 시민들에게 열린 의회상 구현과 아울러 의회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원주시의회(의장:안정신)는 26일 오전11시 원주웨딩타운에서 관내 사회단체장 50여명을 초청, 의정활동보고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덕수 원주청년회의소 특우회장은 “의회 개원이래 이런 자리가 처음 마련됐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그동안 일반 시민들에게 의회는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였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 예산삭감의 경우 삭감 이유가 표면적으로만 알려져 의회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며 홍보 강화를 주문했다.


심상기 원주시번영회장은 시의회 의원들간 내부적인 갈등을 지적했다.

그는 “시청사 신축문제나 원주역 이전등 당면한 현안과제가 널려 있음에도 의원들간 소장파와 노장파로 나뉘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시청사 문제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인기를 고려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준수 원주시농촌지도자연합회장은 3만여명의 원주 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헐값에 팔리고 있다며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원복 자유시장 번영회장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앞장설 것을 주문했으며 이밖에 의회의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전액 삭감됐던 학교체육 활성화 보조금에 대한 지원요구도 있었다.
안의장은 “의원들간 개인적인 견해차이가 시민들에게 갈등과 반목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의정활동보고회와 같이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견수렴이 가능한 간담회를 연간 2회씩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올해 9번의 임시회와 상·하반기 정례회등 11회 80일간 회기를 운영해 92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지난 4월에는 산불피해를 입은 고성군과 강릉시등을 방문해 위문하고 도내 최초로 어린이의회를 운영했으며 사회단체의 의회 방청을 추진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