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부분 도내 최우수 평가

최종평가 결과 27일 발표


강원도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여성정책과 여성복지부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원주시가 복지부분 1위를 차지해 여성정책부분 평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여성복지와 여성정책 두부분으로 나눠 심사를 하는데 여성정책의 경우 1차심사에서 선정된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양양군, 고성군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벌여 27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각각 5억원, 3억원의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어서 각 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민선자치시대 이후 여성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원주시로써는 조심스럽게 1위를 전망하고 있다.


21세기 여성의 시대에 발맞춰 원주시는 98년 9월 도내 처음으로 여성정책과를 설립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지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에 부응해 관내 여성단체 또한 세대 교체를 통한 변화를 꾀했고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각종 교육을 실시하며 여성화합을 다져왔다.


무엇보다 98년 이후부터는 능력있고 참여할 의사가 있으면서도 머뭇거렸던 여성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저변확대가 이뤄져 여성의 능력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실질적이면서도 여성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특색 사업을 다양하게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문자원봉사단, 여성아카데미, 테마마을은 여성의 지적 능력 향상과 여성 개개인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책이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전문자원봉사단 300여명은 각각 벽화, 공원 가꾸기, 바이올린, 교육봉사단으로 구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촌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을 고유의 특산품및 특징을 살린 테마마을 육성은 소초면 평장2리등 6개 지역을 전통마을, 건강마을로 지정해 기술제공과 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또 취미·교양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회관은 어린이부터 주부, 노인들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설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는 취미·교양 교실의 일부 과목은 새벽 6시부터 줄을 설 정도로 인기다.


원주시 관계자는 여성회관 운영은 도내 어느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우수하다고 자신했다.


10억원을 목표로 매년 2억원씩 2002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여성발전 기금도 도내 최초로 시작했다.


이길원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도내에서 원주시 만큼 활발한 곳은 없다”고 단언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