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강좌 … 12주 과정

상지대 평생교육원 개설
매학기 모집 수강료 15만원

화 훼 장 식

“꽃, 다시 태어나다”
지난 9일 상지대학교 평생교육원 101호 강의실은 꽃향기로 가득 찼다. 평생교육원 교양과정 중 하나인 ‘화훼장식’ 수강생들이 예식장 등에서 쓰이는 화훼장식을 만들었다. 수강생들은 2개조로 나눠 ‘Cone  Style’과 ‘Horizontal Style’ 두 가지 형태의 화훼장식을 완성했다. 수강생들의 손을 거치자 꽃은 꽃 이상의 의미가 부여됐다.

10명의 수강생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시간을 이용, (사)한국꽃꽂이협회 자운꽃꽂이중앙연합회 이승윤 회장의 강의로 진행되는 화훼장식 교양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취미생활을 위해 청강하는 수강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창업의 길을 열기 위해 화훼장식을 익히고 있다.

수업은 12주 동안 진행된다. 화훼장식기능사의 정의와 비전부터 시작해 동·서양의 화훼장식 이론 비교, 화훼디자인 채색론, 부케의 종류와 신부화, 테이블 꾸미기, 접시정원(Dish Garden) 만들기, Art Flower만들기, 화환 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운다. 이중 ‘웨딩 카(wedding car)’ 장식은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이다. 물론 모두 화훼장식기능사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들이다.  

화원에서 활용하기 위한 꽃꽂이가 서양 방식이라면 실내에서 생활예술 차원으로 활용하는 게 동양 꽃꽂이의 기본이다. 꽃꽂이의 목적 역시 동양은 안정된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있지만 서양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직업적 성격이 강하다. 최근 꽃꽂이 방식은 서양 방식이 대부분이며 평생교육원 화훼장식 강좌 역시 자격증 취득과 창업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다.

이승윤 강사는 “예전에는 개인 취미생활로 화훼장식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창업을 하기위해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며 “교육과정도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해 짜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생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규란씨(47)는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창업하기 위해 수강하게 됐다”며 “어렵지만 항상 꽃에 관심을 갖고 함께 있다 보니 즐겁다”고 말했다.

상지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한경수 교수)은 매 학기 24명씩 화훼장식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12주 교육 수강료는 15만원. 꽃을 다루는 마이다스의 손이 되기 위해 평생교육원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730-0590(상지대 평생교육원)              <김선기 기자>
김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