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보다 70% 하락… 내달부터 오를 듯

배추 한 포기 400원 거래


장마가 시작되면서 배추, 무등 잎채소류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

합동청과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감소, 출하량 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의 경우 지난달까지만 해도 1톤(약 1천포기)에 80만~12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이 주에는 70%가량 떨어진 20만~4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배추 한포기에 400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무도 4월까지 1톤에 90만~13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30만~50만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배추나 무 가격이 출하 비용에도 못 미쳐 일부 산지에서는 밭을 통째로 갈아 엎는등 자칫 배추 파동이 우려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참외의 경우 1상자(15kg)에 3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만2천원에 비해 상승한 가격이다.


이는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유류값 상승으로 많은 농가가 하우스 재배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박, 오이등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출하되고 있다.


박만식 합동청과 상무는 “장마로 인해 거래가격이 밑바닥까지 내려갔지만 비 피해 규모의 따라 가격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마가 끝난 후에는 우천으로 인한 산지 작업 어려움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달 중순부터는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