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주부를 위한 알뜰살림 노하우

뛰는 물가 위에 나는 주부 있다. 가정 경제를 위해서 뿐 아니라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절약’은 우리의 살 길. 주부들이 가정에 앉아서 실천할 수 있는 돈 버는 방법을 알아 본다.



물-양치질, 세수, 면도 시 물을 받아 놓고 하는 것은 이제는 기본. 변기 물통에 벽돌을 넣어 사용하고 가능하면 대변용, 소변용 물을 따로 이용하는 게 좋다. 부엌 수도에는 절수기, 물 조리개를 부착하여 사용한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세탁기 물은 받았다가 베란다 닦는 데 사용하고, 마지막 헹군 물은 비교적 깨끗하므로 양동이에 받아 두고 걸레를 빨거나 변기의 물탱크에 부어 재이용한다. 알뜰 주걱을 생활화해 설거지 물을 아낀다. 물을 아끼는 것만큼 중요한 게 누수 확인. 변기의 물탱크에 물감을 떨어뜨린 뒤 15분 정도가 지나 변기에 물감 색깔이 번지면 누수되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수리해야 한다.



전기-월 200KW 이하로 사용해야 2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내는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조명등을 삼파장 절약등이나 전자식 형광등으로 바꾸면 전기료가 70% 이상 절약된다. 또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고, 여러 전자제품의 전원을 한꺼번에 끌 수 있는 탭스위치를 사용해 새는 전기를 잡아야 한다.
다림질은 한번에 몰아서 하고, 냉장고는 60%만 채운다. 우리나라 전기료는 ‘조금’ 더 쓰면 ‘많이’ 더 내야 하는 누진제가 적용되니 전기료가 눈덩이처럼 불기 전에 미리미리 아껴쓴다.



재활용-이사나 대청소를 하거나 살림을 정리하다 보면 쓰지는 않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옷이나 그릇, 생활용품, 아이들 용품등이 나오기 마련. 이럴 때는 생활자원재활용센터나 녹색가게를 이용하면 돈을 벌면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경매업체나 중고매매 사이트를 이용하여 처리할 수도 있다.



통신비-휴대폰에 인터넷 이용료까지 한달 통신비가 1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있다. 휴대폰은 자기 통화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통화료의 20% 정도를 아낄 수 있고, 여기에 자동이체 납부로 1% 이상, 인터넷 청구서를 이용하면 몇 백원을 더 아낄 수 있다.

국제전화 이용이 잦은 사람은 회원 가입이 필수. 전화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유선전화를 사용하여 통화하는 것은 기본. 주문이나 전화 문의를 할 때는 수신자 부담인 080 번호를 이용하면 통화요금이 무료다.

<김보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