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왕성한 아이들을 위한 엄마표 무공해 간식’만들기


“엄마! 다녀왔습니다.” 우렁찬 소리와 함께 대문을 박차고 들어온 아이들이 제일 먼저 달려 가는 곳은 다름아닌 ‘냉장고’. “뭐 먹을 것 없어요?”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활동을 재개한 아이들의 식욕을 세끼 밥만으로 따라 잡는 것은 불가능. 그렇다고 매일 인공색소 듬뿍, 방부제 풍부한 간식을 사먹일 수는 없는 일. 올봄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환경호르몬도 인공색소도 방부제도 없는 ‘엄마표 무공해간식’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여보자.








두부과자

재료= 밀가루 1컵, 달걀 1개, 설탕, 1/3컵, 두부 1/4모, 볶은 검은깨 3큰술, 베이킹 파우더 1/2 작은술

만드는 법

① 두부는 대충 부수어서 면보에 싸서 물기 없이 꼭 짜 으깨고 큰 볼에 담는다.

② 으깨 두부에 설탕과 달걀을 넣고 거품기로 잘 저은 후, 검은 깨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③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쳐서 같이 넣고 되지 않게 반죽한다.

④ 밀가루를 뿌린 도마 위에 반죽을 올려 놓고 2mm 정도로 얇고 고르게 밀어 칼이나 롤러로 자른다.

⑤ 열이 오른 튀김기름(한 개 넣어 봐서 3~4초쯤 있다가 떠오르면 알맞다)에 넣어 연한 갈색이 나게 튀긴다.



우유(과일)젤리

재료= 불린 한천 2컵, 설탕 1/2컵, 우유(각종 과일즙) 1컵, 바닐라향, 소금, 체리 귤 파슬리


만드는 법

① 한천을 냄비에 넣고 물 1컵을 부어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거품이 뜨면 그때그때 없애준다.

② 한천이 완전히 녹으면 설탕을 넣고 살짝 끓인 다음 불을 끈다.

③ 녹인 한천에 우유를 부으면서 골고루 섞고 소금 약간과 바닐라향을 넣어 향기를 낸다.

④ 도시락에 물을 바르고 녹인 한천물을 부어 굳힌다.

⑤ 굳은 한천물을 사각형으로 썰고, 꽃모양으로 찍어낸다.

⑥ 접시에 우유젤리를 담고 체리, 귤, 파슬리로 장식한다.

⑦ 우유 대신 포도, 키위, 오렌지등의 과일을 믹서에 갈아 체에 받쳐 즙을 내고 한천물에 부어 과일 젤리를 만들 수도 있다. 과륙을 모양틀에 깔고 한천물을 부으면 씹는 맛도 즐길 수 있다.



칠리소스 떡꼬치

재료= 떡볶이떡 18개, 식용유 2큰술, 땅콩 2큰술, 칠리소스(고추장·핫소스 각각 1큰술, 토마토케첩 4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굴소스, 맛술, 물엿, 설탕, 깨소금,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 떡볶이떡은 말랑한 것을 준비하거나, 단단한 것을 끓는 물에 데쳐 말랑하게 만들어 놓는다.

② ①을 꼬치에 3개씩 가지런히 꽂는다.

③ 껍질을 벗긴 땅콩은 밑에 종이타월을 깔고 곱게 다져 놓는다.

④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케첩과 고추장을 넣고 은근히 볶는다.

⑤ ④에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고 끓여 칠리소스를 만든다. 걸쭉하게 되면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⑥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②의 떡에 소스를 고루 덧발라가며 굽는다.

⑦ 다 구워지면 그릇에 담고 다진 땅콩을 뿌려 낸다.



딸기 그레이프

재료= 밀가루 1컵, 우유 1컵, 달걀 2개, 버터 2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딸기소스(딸기 20개, 호두 3개, 건포도 1/4컵, 설탕 3큰술, 물 3큰술)


만드는 법

① 버터를 중탕으로 녹인다.

② 볼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거품기로 고루 섞은 다음 버터 녹인 것을 넣고 잘 젓는다.

③ ②에 밀가루에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리면서 멍울이 없게 잘 섞는다. 반죽은 주르르 흐를 정도로 묽게 한다.

④ 팬을 뜨겁게 달군 후 버터를 녹이고, 반죽을 한 국자 떠서 얇게 펴 부친다.

⑤ 딸기는 살살 씻어서 꼭지를 떼고 2~4등분으로 얇게 썬다.

⑥ 호두는 알맹이만 준비하여 굵게 다지고 건포도는 물에 가볍게 씻어서 물기를 닦아 놓는다.

⑦ 냄비에 설탕과 물을 같은 양으로 넣고 한소끔 끓인 후에 준비한 딸기와 건포도, 호두 다진 것을 넣고 은근히 끓인다. 약간 끈기가 생기면서 옅은 갈색이 나면 그만 끓여 딸기소스를 만든다.

⑧ 크레이프 위에 딸기소스를 얹어 돌돌 말아 먹는다.





<김보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