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이용 늘면서 파손등 피해도 증가 … 서비스 개선 시급

택배업체들의 서비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 전화 한통으로 문앞까지 배달되기 때문에 택배 이용은 늘고 있지만 파손시 책임 회피가 여전하다는게 소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택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순까지 관내 택배업체는 총 33개, 현재는 부실한 업체들의 통합이 늘면서 그 수가 조금 줄어들었다.
시내권 경우 배달되는 시간은 하루정도며 외곽지역일 경우 이틀이 걸린다.


또 이용료는 기본(10kg) 6천원에 10kg이 넘어갈 경우 1천원씩 추가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말까지 18건의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 신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 이모씨는 인천에서 택배로 보낸 물건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라는 택배업체의 전화를 받았다. 물건의 부피가 크다는 게 이유다.
이씨 가족들은 업체측에 항의했으나 같은 말만 반복했다. 그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의뢰, 다음날 물건을 집에서 받을 수 있었다.


주부 최모씨(45)도 제주도에 옥수수 두 자루를 택배로 보냈으나 약속된 날보다 3일정도 늦게 도착해 옥수수가 변질됐다.

이에 최씨는 업체에 항의했고 적정한 수준에서 합의를 볼 수 있었다. 20대 김모씨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서울에서 휴대폰을 구입, 택배로 보냈다. 하지만 친구가 받았을때는 휴대폰이 파손된 상태였다. 처음에는 잘못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던 업체는 결국 동일한 기종의 휴대폰을 구입해 배상했다.


택배 관계자는 “약관과 달리 파손되는 물품은 가능한 받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받더라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동의를 암암리에 받아낸후 배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택배관련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는 운송중 분실및 파손시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면서 “물건을 받자마자 택배직원이 돌아가기전에 물건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상용 기자>  syji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