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 에어컨 인기

낮기온 최고 29.4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되자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보다 한달 가량 빨리 찾아온 더위가 한몫 한 것.
하이마트 원주점에 따르면 에어컨 판매실적은 일주일에 80여대로 하루전화 문의만 20건이 넘으며 실제 판매도 하루 10대에 이르고 있다.
김기수(명륜동·39)씨는 “이사후 좀더 여유를 두고 에어컨을 사려고 했는데 갑작스레 더워져 에어컨을 사러 왔다”고 전했다.


업체관계자는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전기료를 절반이상 절전효과가 있는 에어컨과 산소를 공급과 동시에 연한 숲속향을 내뿜는 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침실용으로 나온 벽걸이형 에어컨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15평형 슬림형으로 가격대는 170만원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련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실시한 예약판매가 280여건으로 2000년 1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80여건보다 3배이상 늘어 에어컨 사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컨 고르는 방법

먼저 에어컨을 설치할 장소를 결정 해야한다.
개인생활공간인 경우 쾌적한 취침을 위해 조용한 분리형이 적당하며 거실이라면 충분한 풍량이 필요한 슬림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평형은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분양평형의 1/2정도를 선택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구비하고 있는가를 확인한다. 여러사람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나 가게인 경우 한평형 위의 제품을 선택하며, 열을 발생하는 식당의 경우 1.5~2배의 용량을 선택한다.



에어컨 관리요령

맑은날 2~3시간 송풍운전 상태에서 내부를 건조시킨후 전원 플러그를 뽑고 먼지를 닦는다.
실내기의 항균필터는 2주마다 한번씩 씻어주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때를 우려낸 뒤 그늘에서 말린다. 열교환기는 부드러운 일자형 솔로 위에서 아래로 먼지를 쓸어내린 뒤 세정제를 골고루 뿌려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청소를 한뒤에는 10분간 환기하고 에어컨을 재가동 한다.



전기절약 노하우

▷실외온도보다 5도 정도 낮게 온도를 조절한다.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을때는 보조전원 스위치를 끈다.
▷2주에 한번정도는 먼지걸름필터를 청소해 냉방효율을 높인다.
▷먼지 걸름필터를 꼭 끼워 사용해 전기소모와 에어컨 수명단축을 피한다.
▷실외기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설치한다.
▷창문이나 문은 가급적 닫아 냉방효과를 높이되 장시간 운전시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햇빛이 비칠때는 커튼을 친다.

<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