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충분 적극 지원

원주시 예산 5천500만원 확보 … 3억3천만달러 수출 기대
원주시가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수출 지원을 전폭적으로 실시한다.


원주시는 내년에 5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천500만원이 많은 것으로 관내 중소기업체의 기술력이나 제품 품질이 동남아시아에서 높게 인정 받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무역협회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특히 SB.COM과 대금중전기, 대능산업사는 이미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닦은 상태여서 내년에는 더욱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원주 중소기업체들은 올해도 중국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중국 대련수출 입상품전과 중국 상해기계전에 참가해 100만6천달러 정도를 벌어들인 것.
이처럼 중국시장에서 원주 기업체들의 제품이 인정을 받자 무역협회 강원지부와 원주시는 베트남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경우 개방정책을 펼치며 해외 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도시. 연간 10% 성장하고 있는 이 곳을 잘만 공략한다면 업체들의 매출액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원주에서 수출을 하는 업체는 41개 정도. 원주시는 내년연말까지 3억3천만 달러는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강원도 전체 수출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무역협회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도내에서 원주시처럼 기업체 수출을 지원해 주는 곳이 없다”면서 “적극적인 행정적 도움과 자금만 뒷받침 된다면 원주 기업체의 수출 전망은 밝다”고 자신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