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종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원주지방 노동사무소(소장:이상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산업재해자는 2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6명 보다 47명이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유흥업소등이 포함된 기타산업이 작년보다 2배가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233명 … 지난해 보다 25% 증가



2000년 6월말 42건에서 올해 86건으로 급증한 것. 이중 3명이 숨지고 83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음식 숙박업, 식당과 같은 서비스 업종의 경우 관리가 허술하고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산업재해가 비교적 많이 일어나고 있다.


위험률이 높은 제조업이나 건설업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재해율이 줄거나 증감 폭이 적다. 반면 서비스업은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6월 한달만 15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실제 건설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명이 줄어 44명이 재해를 입었다.

제조업은 16명이 늘어난 89명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 운수, 창고 통신업도 작년 20명보다 8명이 감소했다.


기타산업으로 분류되는 서비스업의 증가 수치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더욱이 노동부가 지난 4월 사업주나 근로자들의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을 제정한 후에도 산업재해가 늘어나고 있어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문화 정착이 필수라는 인식을 갖기 위해 실시한 것이 일부 업종에만 해당 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산업안전과 관계자는 “산림조합이나 공공근로의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부상이 잦다”며 “유난히 올해 상반기에 기타산업 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고 설명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