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택지개발 사업이 단독주택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동주택 용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98년 5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이후 지난 3월 개발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사업이 표류했던 가장 큰 원인은 재원확보 문제였다.


이에 무리없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한 것.

전체 사업비는 65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원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특별회계 예산은 350억원 정도.

남은 300억원 가량을 택지분양 수익금으로 충당할 예정으로 단독주택보다는 공동주택 분양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현 토지소유주에게만 분양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자유치로 추진할 경우 공사비를 현금 대신 토지로 대납하는 부분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정작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앞서 거쳐야 하는 실시설계나 환경영향평가등에 필요한 예산 10억여원중 1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자칫 사업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때 8억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에서 7억원을 삭감했다”며 “제2회 추경에서 반드시 확보해야만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내에 예산을 확보해야만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관계자는 “택지개발 일환으로 단계동 코오롱아파트앞 삼거리에서 농산물도매시장까지 도로가 개설되면 버스터미널 이전이후 예상되는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