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의 대대적 단속을 선포했으나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9월말까지 꾸준한 단속을 통해 노점상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철거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및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단속끝난 이후 거리 불야성 … 외곽지역 관심·의지 부족



또 매주 화요일을 야간 단속의 날로 정해 단계택지 포장마차와 차량을 이용한 노점상인들도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시장과 중앙시장 일원은 고정인원 3명을 배치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으며 읍면동사무소에서 근무중인 공익근무요원 20명도 노점상 단속에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단속이 끝나는 오후6시 이후에는 노점상들로 거리가 불야성을 이루며 단속과정에서도 잦은 실랑이와 숨박꼭질식의 쫓고 쫓기는 단속행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자유시장과 중앙시장 사이의 간선도로는 원주시가 문화의 거리로 조성했다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자 차없는 거리로 바꾼 곳이어서 노점상을 양산했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외곽지역 경우에는 해당지역 읍면동사무소의 단속의지가 부족하거나 아예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읍면동사무소별로 노점상 단속 업무를 실시하도록 돼 있으나 단계동 터미널예정지구앞 인도, 봉산동 삼광택지 일대, 문막농공단지앞 도로등은 항상 노점상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노점상 단속 ‘하나마나’
심지어 도로 수십미터를 점유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노점상이 관내 곳곳에서 활개를 치자 상가 상인들도 상품을 도로에 진열해 노상적치물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앙시장내 한 상인은 “도로에 상품을 내놓지 않으면 노점상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저자상인들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강력한 단속은 어렵고 다만 기업형 노점이나 고질적인 노점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