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뜻 깊은 문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토지문학아카데미가 또 다시 마련된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김성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토지문학아카데미 어린이캠프를 개최하고 다음 달 7~11일에는 일반인을 위한 토지문학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토지문학공원 내 박경리 선생 옛집에서 진행되는 토지문학아카데미는 작품활동에만 주력해 온 문인들이 지역 문학인을 양성하고 지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자리다.
대하소설 토지를 완간한 역사적인 장소가 바로 강의실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선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에서 그 발자취를 뒤쫓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일 터. 문학을 접하기에 더 이상의 장소는 없다.    
김성수 지부장을 비롯해 임교순 시인, 고창영 토지문학공원 소장 등이 선생의 뜻을 이어 어린이들에게는 동시와 시, 시조, 동화를, 일반인들에게는 시, 시조, 산문을 무료로 지도한다.
어린이캠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전과 오후 2시간씩 진행되는 문학지도에 그치지 않고 점심식사 후에는 그림책버스와 공원 내에서 책을 읽도록 유도,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까지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성수 지부장은 "교육일정을 모두 마치면 백일장을 열어 시상도 할 계획"이라며 문학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초등부(5~6학년)와 일반부 각 부별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741-2908·011-9870-3822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