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주지역 문화 소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의미있는 학술세미나가 마련된다.
한라대학교와 원주투데이신문사, 원주문화방송이 공동주최하고 패랭이꽃그림책연구회(회장:이경선)가 주관하는 '치악산 꿩 설화 원형 찾기' 학술세미나가 오는 21일 오후 2시 한라대 교양관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한라대 오세정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세미나에서는 원주서예학원 채희승 원장(향토사학자)과  상지대 이희춘 교수(컴퓨터데이터정보학과), 패랭이꽃그림책버스 이상희 작가, 한라대 박선경 교수(미디어콘텐츠학과)가 발제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채 위원은 치악산 꿩 설화의 원형을 제시하며 이 교수는 지난 1월 전국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악산 꿩 설화'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한다. 뒤를 이어 이 작가가 꿩 설화의 국내 현존 상태를 소개하고 박 교수는 치악산 상원사 '꿩 설화' 의미 분석 및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  
발제 후에는 정현기 연세대 교수(근대문학연구소장)와 향토사학자 정수일 시인, 허영호 한라대 강사(고전문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상희 작가는 "치악산 꿩 설화는 원주의 역사 정체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교과서에 등장 동물이 까치로 게재되면서 와전된 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며 "세미나를 계기로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고 설화가 주는 상징성과 정체성을 찾는 한편 지역문화 콘테츠개발을 위한 원형을 확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