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원주만두축제 포럼’을 연달아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모양새다.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거리, 강원감영 등에서 포럼을 열어 만두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원주시 대표 로코노미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1차 포럼은 ‘원주 만두축제 생산과 시민참여 구조’를 주제로 지난 17일 중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지난해 만두축제를 연출한 한라대 신현식 겸임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문화공유창고 오재열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하정하 엠버스어스 대표,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 백귀현 원주전통시장연합회장, 조미화 토닥토닥맘협동조합 이사장은 패널로 참가해 축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원강수 시장은 “포럼에서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하여 만두축제의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만두축제가 미식 관광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달 8일과 29일에 2차·3차 포럼이 계획되어 있다. 포럼 주제는 ‘만두축제의 원도심 문화관광 융합 생태계 구축’과 ‘K-FOOD 페스티벌 도시 원주 전략 수립’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보완사항과 포럼에서 접수된 의견을 반영하여 축제를 새롭게 단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만두축제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강원감영 등에서 열린다. 원주시는 다양한 만두를 홍보하고 ▷만두 쿠킹쇼 ▷만두 로컬 창업존 ▷체험행사 등을 열어 시민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원주 만두의 상품화를 위한 캐릭터도 개발해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 했다. 한편, 지난해 축제 방문객의 51.6%는 타지 사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30대가 63.6%를 차지, 축제의 주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 의사도 90%여서 약 100억 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