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의거리 바닥포장 디자인 안.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전통시장이 밀집한 중앙동과 평원동의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19년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5년간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25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문화공유플랫폼 ▷강원감영 주변과 문화의거리 경관개선 ▷보행 및 생활안전 기반 조성 ▷평원동 가로환경 개선 등 핵심사업이 진행된다. 이중 문화공유플랫폼은 철거한 아카데미극장 옆에 짓는다.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 옆 시유건물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으나 신축하기로 변경했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126억6천여만 원을 투입한다. 1천510㎡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635㎡ 규모로 신축한다. ▷1층에는 휴게실, 북카페, 전시체험관, 공용공간 ▷2층에는 작업장, 계단식 교육장, 현장지원센터, 사무실 ▷3층에는 소공연장과 교육장을 설치한다.

문화공유플랫폼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수행은 물론 문화예술인, 청년, 여성, 소상공인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두텁게 하는 공간이자 거버넌스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중앙동 상인들을 위한 마케팅 교육과 주민들에게 회의공간을 제공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복합 앵커시설로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에게 어울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앙동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공유플랫폼과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조성할 예정인 야외 문화·예술 공간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속풍물시장 5일장을 겨냥한 공연도 검토하고 있어 조성 전과 비교해 효과 측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원감영 주변 1만1천여㎡와 감영길 156m, 문화의거리 675m는 경관개선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문화의거리는 미관을 저해하는 조형물 등 시설물을 철거하고, 시민들에게 편의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방문객을 늘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문화의거리 상인과 주민 7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문화의거리에서 불필요한 것으로 조형물(34.2%), 배전반(32.9%), 분수대(24.1%) 순으로 지목했다. 경관개선을 통해 개선하길 바라는 건 1순위가 편의·휴게시설(32.7%)이었고, 2순위가 야간 경관조명(24.5%)이었다. 이에 원주시는 문화의거리 분수대와 조형물을 철거하고, 편의·휴게시설을 설치하며, 가로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자유시장길, 중앙시장길, 감영길은 보행 및 생활안전 기반을 조성한다. 사업구역을 치악산 바람길숲까지 연장해 바람길숲 이용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아파트 앞은 양방통행을 유지하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민속풍물시장 인근에 청년창업 공간과 휴게시설을 조성하고,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약 15억 원을 투입해 휴게시설을 갖춘 청년창업 공간을 만들고, 민속풍물시장 상인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