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달 14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원주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가 150만 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110만 원 지급되던 의정활동비를 150만 원으로 상향 결정한 것. 원주시의정비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작년 12월 개정됨에 따라 회의와 주민공청회를 거쳐 의정활동비를 결정했다. 

각계각층 추천을 통해 10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지난 1월 18일 제1차 회의 당시 지급 기준을 월 150만 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고, 공개 모집한 반대·찬성 발표자 4명이 의견을 나눴다. (본보 2월 19일 8면 참고)

이후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난 16일과 28일 제2, 3차 회의를 거쳐 최고 상향액인 150만 원으로 의정활동비 인상을 의결했다. 최종 금액은 심의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2인 7명 이상이 동의해 결정됐다.

제2차 회의록에 따르면 A 위원은 "공청회 당시 반대의견들을 들어보면, 시의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얘기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일부 의원님들의 돌발·돌출 행동 때문에 전체적인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라며 인상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면 B 의원은 "징계 기간에 자격정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지역과 달리 돈을 받는 등 자정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돈을 올려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지금 보조금을 다 삭감해서 단체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에 시기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최고액 인상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원주시의회 의정활동비는 오는 3월 중 조례개정을 마칠 계획이다. 변경된 금액은 올해 1월부터 적용돼 소급분으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