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단계적 개선 1단계로 지난 5월 30일 진행한 혁기버스 개통식.

원주시 대중교통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된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브랜드콜택시가 브랜드콜의 경쟁력 확보와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차세대 콜 시스템인 ‘티머니 온다택시’로 전환된다. 기존 브랜드콜은 ▷상담원 통화로 인한 배차 지연 ▷앱 호출 시 택시 위치 실시간 표시 서비스 미제공 ▷자동경제 불가 등 편의성이 떨어져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원주브랜드콜운영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차세대 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5개 업체와 접촉해 업체별 사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사업자로 (주)티머니를 선정했다. 기존 브랜드콜은 오는 15일 오후2시 ‘티머니 온다택시’로 바뀐다.

‘티머니 온다택시’로 전환되면 전화 호출은 기존 브랜드콜 번호(033-766-5000)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앱 호출은 기존 브랜드콜 앱이 아닌 시내버스·고속버스 통합 예매 앱 ‘티머니GO’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GO 앱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은 별도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원주시는 ‘티머니 온다택시’ 도입으로 브랜드콜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화 호출은 기존 상담원을 통한 배차 기능에 최근 목적지 중 선택이 가능한 ARS 자동배차, 목적지를 음성으로 인식하는 AI 배차 기능이 추가된다.

앱으로 호출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호출 택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체크카드, 각종 페이 등 다양한 결재수단으로 앱에서 자동결제를 할 수 있다. 게다가 향후 별도 서버 및 프로그램 구입 없이 시스템 개선이 가능하고, 앱 이용 비율 증가로 배차 지연 문제 해결과 함께 콜센터 운영 예산이 절약되는 등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원주시는 희망택시 이용자의 카드 통합결제와 잔액확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 편의를 대폭 개선해 바우처택시 이용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원주브랜드콜운영위원회·(주)티머니는 오는 20일 오후4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브랜드콜 서비스 개선과 바우처택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희망택시 개편 등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차세대 브랜드콜 도입으로 시민들은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고, 예산은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호저면 누리버스, 중앙시장 운행

또한, 원주시는 ‘시내버스 단계적 개선 추진’ 2단계로 오늘(13일)부터 상지대학교 교내까지 시내버스(30번)를 운행하고, 호저면과 중앙시장을 잇는 누리버스(공영27·28·29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을 시작한다. 상지대는 개교 이후 68년 동안 교내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없어 대중교통 불편을 겪었다.

이에 원주시는 운수회사인 동신운수, 대도여객과 수차례 간담회를 했고, 운수회사의 협조로 등·하교 시간대에 상지대 교내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하게 됐다. 향후 학생들의 이용실태를 모니터링해 시내버스 운행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2020년 시내버스 노선 폐지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호저면 주민들을 위해 호저면 누리버스를 중앙시장까지 연장 운행한다.

누리버스 공영3번과 공영5번은 13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 공영3번(문막소방서) 노선은 건등저수지 주변 명봉산길 도로 정비에 맞춰 변경되며, 공영5번(대둔리) 노선은 동화마을수목원까지 연장 운행한다.

한편 시내버스 단계적 개선 추진 1단계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빠르게 잇는 혁기버스를 지난 5월부터 운행한 것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