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이 최근 갑작스런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한 사과 450㎏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5㎏ 한 상자당 2만5천 원씩 모두 225만 원을 들여 90상자를 구입했다. 가을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관내 농가를 응원하고, 직원들에게는 양질의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늘(13일) 원주시 전 부서에 한 상자씩 전달하고, 남는 물량은 시청 구내식당에 제공해 간식으로 지급한다. 앞서 원공노는 지난 4월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원주축협에서 한돈선물센터를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노동자의 날 기념 선물로 지급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원공노 문성호 사무국장은 “기습성 우박으로 과수농가가 피해를 입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조합원의 요청이 있었다”라며 “피해를 당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