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원주 만두축제. (사진 제공: 원주시)

▲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원주 만두축제. (사진 제공: 원주시)

▲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원주 만두축제. (사진 제공: 원주시)

▲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원주 만두축제. (사진 제공: 원주시)

원강수 시장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 것

원주 만두축제가 성공적인 첫선을 보였다. 전통시장 일대가 인파로 가득했고 준비한 만두도 순식간에 동이 났던 것. 예상보다 많은 인파에 함박웃음을 띤 상인들이 많았다. 원주시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만두축제를 개최했다. 원주 만두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였다. 만두 빨리 먹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축제 첫날부터 인파로 넘실댔다. 문화의거리 특설무대 인근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문화의거리 한 상인은 "올해 여름 치맥축제로 거리가 떠들썩했는데 오늘은 그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문화의거리가 매일 이렇게 손님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도시정보센터에 의하면 만두축제 양일간 17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월에 열린 문화의거리 치맥축제(8.30.~9.2.)보다 4만 명 더 많은 수치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시장 일대를 메우면서 35개 부스가 준비한 만두가 삽시간에 동이 났다. 도래미시장 내 유명 만둣집은 시장 밖에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거리 곳곳에선 맥주 한잔에 만두를 안주 삼아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았다. 개막식 행사에서 원강수 시장은 "만두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분이 오셔서 기쁘다"며 "원주 만두축제를 문화관광 글로벌 축제,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 만두의 역사는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 직후 군부대 등으로부터 받은 밀가루로 만두를 빚어 시장에 내놨던 것. 중앙동 오일장에서 한집 두집 팔았던 것이 중앙시장 만두 골목의 시초가 됐다.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 먹는 '칼만'이라는 명칭도 원주에서 시작됐다. 시장에 들르면 부담 없이 즐겼던 칼만두는 원주시민들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