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김태훈 부시장 주재로 펀시티(Fun City) 조성을 위한 관계부서 협업 회의를 했다.

원주시가 ‘노잼 도시’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도시인 ‘펀시티(Fun City)’로 탈바꿈하도록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원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김태훈 부시장 주재로 펀시티 조성을 위한 관계부서 협업 회의를 했다.

원주 곳곳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신설해 재미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올겨울에는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댄싱공연장에 아이스링크를 조성하고,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53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의 공약사항인 어린이 실내놀이터는 원주혁신도시 미리내도서관 옆에 짓는 ‘어린이(가족) 체험형 복합미술관’ 지하 1층에 조성한다. 115억 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복합미술관은 어린이 미디어 체험관, 전시관 및 원주혁신도시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원주시는 복합미술관 지하 1층에 20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프리존이 설치된 실내놀이터와 놀이체험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전한 놀이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놀이시설을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내놀이터는 복합미술관이 준공된 뒤 설치해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하는 단구동행정복지센터에는 장난감 대여 및 놀이체험실을 갖춘 장난감도서관을 설치한다. 또한, 흥업면 흥대어린이공원, 원주혁신도시 왕성목공원, 중앙근린공원, 일산근린공원에는 내년 여름 이동식 물놀이장을 운영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성황리에 진행됐던 원주 맨발걷기축제를 내년에는 문막 동화마을수목원에서 개최한다. 이를 위해 동화마을수목원 내 자작나무길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한다. 부론면 흥호리 흥원창 일원에는 국가생태탐방로를 만든다. 20억 원을 투입해 2.8㎞ 구간에 탐방로, 쉼터, 전망시설, 화장실을 설치한다. 인근에 있는 법천사지, 법천소공원, 흥법사지 등 부론의 역사 및 문화·관광 축과 연계해 관광명소를 키우기로 했다.

원주천은 르네상스 조성사업을 통해 테마가 있는 친수공간으로 변모할 에정이다. 동부교부터 흥양천 합수머리까지 8.6㎞ 구간에 피크닉장, 파크고프장, 공연장, 야외헬스장, 인라인 연습장, 정원, 데크길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학성동 옛 원주역 일원은 원주센트럴파크로 탈바꿈한다. 철도정원, 광장, 휴게쉼터,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원도심에는 문화거점 공간을 신설한다. 문화의거리 빈 점포를 임대해 옻·한지 수상작품을 전시하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문화거점을 만들고, 아카데미극장 철거 부지는 기획전시, 5일장 문화장터 품바, 버스킹공연 등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레포츠관광 활성화 연구 용역을 거쳐 섬강(옥계대교∼간현관광지)에서 레포츠관광을 추진하고, 간현관광지 내 간현체육공원에서는 범퍼보트, 카약, 물놀이장, 썰매 등 계절별 종합놀이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 반계리 은행나무광장 조성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한다.

김태훈 부시장은 “핫플레이스를 곳곳에 조성해 누구나 찾고 싶은 재미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주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