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관리시스템 구축도.

지은 지 30년 넘은 자유시장과 남부시장 및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노후 교량에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 원주시가 작년 2월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한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이 사업은 노후·위험시설에 IoT 센서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위험정보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원주시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7억 원을 지원받고, 시비 7억 원을 매칭해 총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원도심 일대 30년 이상 경과한 상업시설 건축물과 관내 노후 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거쳐 자유시장, 남부시장 및 노후한 교량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규모가 큰 교량은 정기적으로 안전진단이 실시되기 때문에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는 교량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유시장과 남부시장에는 각각 8개의 IoT 센서를 부착했으며, 교량은 68개소에 IoT 센서를 설치했다. IoT 센서를 통해 건축물과 교량의 진동, 기울기, 균열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 원주시 업무 담당자에게 문자가 발송된다.

자유시장과 남부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나오면 시장활성화팀에, 교량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도로관리팀에 문자가 자동 발송돼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IoT 센서로부터 정기적으로 수집되는 정량적 데이터는 안전점검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수집된 시설물의 정보를 분석해 사전 점검하거나 위험도 예측으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노후·위험시설의 안전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 안전도시 구축에 매우 용이하다”라며 “데이터 중심의 도시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