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3일 ‘1회용품 사용규제’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원주시는 시민과 사업장의 혼선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지도점검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되며, 1회용품 사용제한 대상 품목이 확대되는 등 1회용품 사용규제 제도가 강화됐다.

정부는 변경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령 개정 후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11월 24일부터는 1회용품 사용규제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매장면적과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확대·강화된 조치는 ▷식품접객업의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및 젓는 막대 ▷대규모 점포의 1회용 우산 비닐 ▷종합소매업·제과점업의 1회용 봉투와 쇼핑백 ▷체육시설의 1회용 합성수지재질 응원용품 사용금지 등이다.

다만 생분해성수지제품(EL724)의 경우 종합소매업·제과점업의 1회용 봉투와 쇼핑백, 식품접객업의 1회용 빨대 및 젓는 막대에 한해 내년 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원주시는 1회용품 사용규제가 계도기간 종료 이후 혼선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안내와 현장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도 일상에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1회용품 없는 원주’를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원주시는 1회용품 없는 청사를 조성하기 위해 다회용기 재사용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청사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지속 운영해 친환경 청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자원순환 문화를 민간으로 확산하려는 것이다.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를 위해 각종 회의나 사무실에서 머그컵·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하며, 병입수(페트병) 사용은 제한한다.

사무실 내 수저, 접시, 종이컵과 같은 1회용품 비치도 금지하며, 1회용품 구매 및 비닐봉투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청사 내 카페에서는 이미 다회용기 재사용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청사 내 카페에서 다회용 공유컵 선순환을 통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1회용 컵 2만7천700여 개를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1회용 컵 감축량에 따른 탄소 저감량은 1천384㎏CO2e이며, 이는 나무 210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원주시는 청사 내 카페에서 다회용기 재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다회용컵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회용컵을 제공한 뒤 청사 내 설치하는 수거함에 반납하면 수거해 세척한 뒤 재공급하는 다회용컵 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