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운동장 일원 건축시설 확충 계획안.

원주시가 명륜동 원주 종합운동장 일원을 대상으로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구상안이 제시됐다. 원주시는 ‘원주 종합운동장 도시관리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3일까지 이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원주 종합운동장은 지난 1985년 12월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로 최초 결정된 뒤 27만여㎡ 규모로 조성됐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원주국민체육센터, 종합체육관, 엘리트체육관, 젊음의광장, 국궁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치악예술관, 댄싱공연장, 보물섬물놀이장, 장난감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도시관리계획 상 자연녹지지역이어서 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기존 건물의 현대화사업도 불가한 상황이다. 자연녹지지역은 건폐율 20%, 용적율 33.11%로 제한돼 체육시설을 확충할 수 없다. 원주시가 종합운동장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나선 배경이다.

원주시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 건폐율은 32.75%, 용적율은 55.67%로 확대된다. 건축 제한 및 층수 제한을 받지 않음에 따라 체육시설 증설이 가능해져 시민들이 요구하는 여가·체육활동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건강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시설을 갖출 수 있다.

도시관리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내용에 따르면 원주시는 원주국민체육센터 인근에 연면적 4천720㎡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실내체육관은 원주국민체육센터 연면적(9천994㎡)의 절반 정도의 규모이다. 실내체육관 지하에는 지하주차장을 신축해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도모한다.

종합운동장 앞에는 연면적 3천㎡의 체육홍보관과 연면적 900㎡의 종합안내센터를 신축해 홍보·안내 기능을 확대한다. 또한, 종합체육관 인근에 공원관리실과 보물섬물놀이장 옆에 어린이공원휴게실을 각각 신축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원주국민체육센터, 치악체육관 등은 개량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종합운동장에는 육상경기장을 확장하고, 치악체육관은 조명 개량 및 외부도장 공사를 하기로 했다. 원주국민체육센터는 다목적구장을 추가로 설치한다. 국궁장, 테니스장, 장애인 론볼경기장, 풋살구장 등도 개량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한 종합운동장 일원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필수”라며 “건강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기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는 원강수 시장의 핵심 10대 공약에 포함돼 있다.

한편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내용은 원주시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문의: 737-2872(체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