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에서 설치한 명예의 전당.

원주시청 로비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설치된다. 기부자에 대한 헌액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인 후원 및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부자 발굴과 예우를 통해 존경받는 기부 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원주시는 ‘원주시 사회보장 기부문화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부자 예우 및 기부자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LED 전광판으로 제작되는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기부자 중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타의 귀감이 되는 기부자를 표출하게 된다.

헌액 대상자는 원주시기부문화활성화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원주시의 대표적인 나눔 운동인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참여자도 LED 전광판에 표출하며, 나눔의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 앞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자 명단을 검색할 수 있으며, 무인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소액 기부를 독려하기로 했다. 키오스크 기부자는 인증사진이 LED 전광판에 등재되며, 인증사진을 핸드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원주시는 오는 12월까지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 뒤 기부자 등을 초청해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또한, 원주시는 따뜻하고 촘촘한 기부 문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 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나눔 실천으로 인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부자 할인가맹점을 모집한다. 할인가맹점이 모집되면 키오스크에서 기부증서를 발급받아 할인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부·나눔 트레킹도 개최할 예정이다. 관내 둘레길에서 행사를 열고, 트레킹 완주자 수 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며, 적립 기부금은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사회공헌기금에서 공동 기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기부·나눔 트레킹은 기부와 재미,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행사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부자 할인가맹점과 기부·나눔 트레킹을 원주시 고유의 기부 문화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