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하고있는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원주시가 내년도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 대상지 조사에 나선다.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은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설치해 범죄 발생 시 증거 확보 역할을 할 수 있다. CCTV보다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관리도 수월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사업은 원강수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모두 436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1단계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36대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에 나머지 300대 물량의 사업비 6억 원을 반영해 조기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대낮 성폭행 사건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사고가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원주시는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을 통해 범죄 사각지대를 제로화함으로써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심 귀갓길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심리적 안전체감도를 향상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당 지역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현장 확인을 거쳐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설치한다. 원강수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내년에 조기 완료함으로써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항상 안전한 원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원도심 골목길의 야간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원도심 조도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구간인 원일로와 평원로는 일부 구간은 최근 사업을 준공했다. 원일로는 우산철교에서 남부시장까지, 평원로는 옛 원주역에서 원주교 오거리 구간을 준공했다.

가로등 162개를 LED150W로 교체했으며, 50W 보행자등 113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사업이 완료된 구간의 밝기는 기존보다 2.4∼2.6배 향상돼 야간에 원도심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됐다. 원주시는 내년에 약 10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동지역 7개소를 대상으로 보안등 조도 개선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도 사업구역은 단계동, 단구동, 명륜1·2동, 무실동, 반곡관설동, 태장2동, 행구동이다.

또한, 언제나 밝은 도로 조명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등 도로조명 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미리내 사거리 일원에는 1억 원을 들여 20m 높이의 조명타워를 설치한다. 미리내 사거리에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로등 조도를 높여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혁신도시 수변공원도 조도를 개선한다. 1억5천만 원을 투입, 혁신도시 수변공원 2.8㎞에 설치된 공원등 250개를 LED50W로 교체한다. 또한, 동부순환도로 갓바위 사거리 일원과 매지천 산책로(흥대교차로∼게이트볼장)에도 등기구, 공원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의: 737-3703(도로조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