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달 흥업면 농업기계임대사업소 본소 증축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 445대 보관 규모가 600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농기계실습교육장도 설치

원주시가 흥업면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물을 증축한다. 기존 임대농업기계 창고면적을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 농기계 실습교육장도 마련해 농업인 장비 이용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흥업면 농업기술센터 본소와 동·서·남부분소에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이앙기, 콤바인 등 445대의 농기계를 구비, 농업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임대사업에 대한 농업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농번기에 많이 사용하는 이앙기나 트랙터는 경쟁이 치열해 추첨으로 임차인을 가릴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주시는 농업인들 편의를 위해 추가로 농기계를 더 구입할 요량이다. 그러나 협소한 농기계임대보관소는 당장 개선해야 할 문제다. 농기계창고는 한정적인데 기계는 급증하다 보니 야적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비싼 농기계가 부식되거나 망가지는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 증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흥업면 본소의 임대창고(397㎡)를 697㎡로 확장하는 것. 현 445대 규모의 보관용량을 연말까지 600대 수준으로 키울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계 창고를 확대해 농기계 야적 보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11종 40대의 농기계를 추가로 구입해 농업인 임대수요에 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농업기계실습교육장 조성도 추진한다. 농기계 조작이 미숙해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원주시 입장에서도 교육을 통해 기계 고장률을 낮출 수 있어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