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1일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원강수 시장 주재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 협업회의를 했다.

신림면에 위치한 캠핑장 20곳을 찾는 연인원은 15만 명이 넘는다. 이곳을 찾는 외지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해 원주시가 매주 토요일 투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한, 타지역 단체가 원주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도록 대형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관광지 이용권을 할인하기로 했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가 지난 11일 개최한 협업 회의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주시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원강수 시장 주재로 관광과, 경제진흥과, 문화예술과, 시정홍보실 등 10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협업 회의를 했다.

‘캠핑장-관광지-전통시장 연계 콘텐츠형 투어버스 운행’은 신림면 캠핑장 20곳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캠핑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소금산 그랜드밸리-중앙시장-강원감영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탐방한 뒤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점심식사와 장보기를 하고, 강원감영에서 한복 체험을 하게 된다. 1인당 자부담 7천500원을 내지만 한국관광공사에서 온누리상품권 5천 원권을 제공하고, 원주시에서 투어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기 때문에 2천500원으로 원주 관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원주시 전통시장 장보기 관광투어’는 외지 관광객 35명 이상이 원주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도록 대형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50회에 걸쳐 관광투어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원주시는 외지 관광객이 원주 전통시장을 이용한 뒤 결제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1인당 2천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원주시 관광진흥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원주 관광지 2곳과 음식점 1곳을 방문할 경우 10인 이상 30인 미만은 1인당 9천 원, 30인 이상은 1인당 1만2천 원을 지원하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2천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원주시는 자유시장상인회와 논의를 거쳐 ‘자유시장 3미 맛여행’도 추진하기로 했다. 35명 이상 단체가 자유시장 내 식당을 이용할 경우 자유시장상인회에서 발행하는 패스권을 구입하면 할인된 음식과 음료 3가지를 맛볼 수 있다.

중앙동 전통시장 3개소와 문화의거리 상점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오천 보 걷기를 휴대폰으로 인증하면 온누리상품권 5천 원을 지급하는 ‘전통시장 오천 보 걷기 인증 이벤트’는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체류 시간을 늘려 전통시장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관내 숙박시설인 호텔인터불고원주, HDC오크밸리와 제휴를 통해 관광객에게 상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숙박시설 상호 할인’은 추진 중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이용객에게 숙박시설 2곳의 부대시설이나 식당 할인을 적용하고, 숙박시설 이용객이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이용하면 원주시민 할인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원주시는 지난달 호텔인터불고원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HCD오크밸리와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숙박업소 환경개선지원사업 ▷농촌관광 및 체험활동비 지원 ▷원일로·평원로 관광버스 정차구역 조성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에 오래 머무를수록 원주의 매력을 느끼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협업을 이어가 지속적으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