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현관광지 야간 경관인 나오라쇼.

간현관광지 ‘나오라쇼’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9월 추천 가볼 만한 곳에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9월 테마를 야간관광으로 정하고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비롯해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 ▷통영 디피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5곳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고즈넉한 정취에 고요히 스며들어도 좋고, 화려한 조명과 눈부신 야경에 취해도 좋다”라며 “밤이 되면 낮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원주를 대표하는 유원지인 간현관광지는 지난 2018년 100m 높이에 200m 길이의 산악 보행교인 소금산출렁다리를 개장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고, 주변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스카이타워가 들어섰으며,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가 합세했다. 이를 통틀어 소금산 그랜드밸리라고 부른다.

나오라쇼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이벤트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를 줄인 말로, 소금산출렁다리 아래 웅장한 기암절벽과 잔잔한 삼산천 물길을 무대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를 가동한다. 치악산 상원사의 ‘은혜 갚은 꿩’ 설화를 미디어 파사드로 선보이는데,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장면이 좌중을 압도한다.

또한, 익숙한 음악에 맞춰 현란하게 춤추는 분수가 감동을 이어간다. 100여 개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길이 다채로운 형태를 만들고, 형형색색 LED 조명이 화려하게 채색한다. 음악과 물, 빛이 완벽한 합동 무대를 연출하며, 분수는 최대 60m까지 솟아오른다.

올해는 야간 개장 때 출렁다리도 개방해 재미를 더한다. 570여 개의 계단을 올라 출렁다리를 건넌 뒤 보행교와 데크 산책로로 구성된 하늘바람길을 지나 돌아오는 코스다. 간현관광지 야간 개장은 오는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6시30분부터 10시까지이다. 나오라쇼 공연은 밤8시30분부터 9시20분까지 진행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간현관광지를 찾는다면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오른 뮤지엄 산(SAN)도 함께 방문할 것을 권했다. 자연 속에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으로,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안도 타다오 : 청춘’이 10월 29일까지 열린다.

이와 함께 박경리 작가가 소설 ‘토지’ 집필을 마무리한 옛집을 중심으로 조성한 박경리문학공원과 한지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는 원주한지테마파크도 가을 원주 여행 일정에 넣기 좋다고 한국관광공사는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원주 여행코스

▷당일 여행 코스

박경리문학공원→원주한지테마파크→뮤지엄 산→간현관광지(나오라쇼)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뮤지엄 산→돼지문화원→간현관광지(나오라쇼)

둘째 날: 원주한지테마파크→미로예술원주중앙시장→강원감영→박경리문학공원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