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지난 21~23일까지 2023 칭다오 한일 수입상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토토미누룽지 조재숙 대표가 박람회 참관객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신화망)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가 중국 칭다오에서 110만 달러(한화 13억 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3 칭다오 한일 수입상품박람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중국 내 B2C(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Tmall’에 입점하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칭다오시와 칭다오시 청양구 인민정부가 주최한 박람회다. 한·중·일 3국의 지방 경제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칭다오 청양구 인민정부의 초청으로 올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칭다오시 한인회의 소개를 받아 칭다오시에 처음 초대됐다.

‘청도한중아국제무역유한회사’와 8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무역회사로 현지 한인회를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현지 여행업체와도 3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에게 원주 농식품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준민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장은 “박람회는 2018년부터 열렸지만 원주가 칭다오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 농식품수출업체들이 중국에 대거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 일정에서 가장 값진 성과를 낸 것은 Tmall 입점이었다. Tmall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B2C) 쇼핑몰이다. 가입자만 4억 명에 달해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업체의 Tmall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안준민 회장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현지 바이어의 협조로 수출업체 한 곳당 한 개 품목을 입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올해 가을 열리는 뉴욕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중국과 태국의 유력바이어를 원주에 초청해 회원 기업과의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