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지역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김두조 ESG경영실장, 대한석탄공사(사장: 원경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IBK기업은행과, 대한석탄공사 김인수 기획관리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 원강수 시장, IBK기업은행 최광진 부행장,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원주시가 공공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에 나선다. 지난 20일 대한석탄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공동예탁금을 조성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도와주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운영자금을 예탁해 기업을 지원하는 사례는 여럿 있다. 부산과 전북, 울산, 경남, 경북, 대구,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그러한 것. 자금 일부를 은행에 예치해 그 이자로 지역 상생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주도로 대출이자 지원에 나서는 것은 원주가 처음이다.

원주시가 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사업에 공공기관 참여를 독려하면서 성사됐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참여를 유도한 것. IBK기업은행도 사업 취지에 맞게 대출이자 지원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1.3%, 기업은행은 1.4%씩 대출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공공기관들이 30억1천500만 원을 예치해 100여 개 기업에 85억 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할 것이라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원주시는 다자간 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협약 사항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 했다. 공공기관들도 현안 사업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IBK기업은행은 대출 지원 결과 알리고 성과 공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원강수 시장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기관 예탁금과 이자 지원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경제적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예탁금 잔액은 3천730억 원이다. 대구혁신도시가 1375억 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 880억 원, 경남 400억 원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예치한 자금으로 3천931개 중소업체가 이자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