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할 예정인 중앙로 문화의거리 분수대.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 있는 조형물과 분수대, 앉음석 등이 철거된다. 원주시는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담배연기없는 문화의거리 조형물, 하트 조형물, 풍물장구 조형물, 분수대 2개소, 훼손된 앉음석 일부를 내달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조형물이 노후한 데다 조형물 주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등 중앙동 상인회와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잦았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게다가 원주시는 문화의 거리 670m에 추후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조형물 등의 철거를 결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철거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해결되길 바란다"라며 "철거된 자리엔 임시로 인조잔디를 깔아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추가로 조형물을 설치할 것인지에 대해선 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박건호 조형물 또한 철거를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 박건호 조형물은 문화의 거리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원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