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했다. (사진 제공: 원주시)

옛 원주역 개발·동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등 점검

원주시가 연말까지 중·대규모 기업 유치를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표명한 것.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주시는 지난 3월 반도체 부품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달 중에는 (주)서울에프엔비와 480억 원 규모의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반도체,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업체들과도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 전략산업의 파이를 키워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지역기업의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할 것이라 했다. 원주몰 홈페이지를 개선해 매출 증진에 나서려는 것. 최근 14개 업체를 원주몰에 입점시켜 판매 품목을 다양화했다.  라이브커머스 등을 활용한 판로 다양화에도 힘쓸 것이라 했다. 

도시 성장을 이끌 주요 사업도 꼼꼼히 챙긴다. 옛 원주역 부지에는 공영주차장과 택시 쉼터를 조성하고 바람숲길과 연계한 원주역사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한다. 혁신도시와 원주IC를 연결하는 동부순환도로(번재소류지-백호정사) 개설공사도 6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지역행사 개최를 통한 도시 활력 증진도 꾀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사업이 더 나은 경제 환경을 만들고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을 통해 원주 경제 전성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에는 원주시장을 비롯한 국·소·원장, 관련 부서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6개 신규대책을 포함한 총 37개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