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산나물 농가 급감
농가 인구가 증가세가 멈췄다. 2019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2021년을 기점으로 줄어든 것.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이같이 나타났다.

원주시 농가 수는 2019년 7천383가구 2020년 8천935가구, 2021년 9천513가구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가 인구 또한 2019년 1만7천658명에서 2021년 2만1천7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해에 들어 한풀 꺾였다. 2022년 농가 수가 9천437가구를 기록, 2021년 대비 76가구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인구수도 728명 줄었다. 

채소·산나물 재배 농가가 급격히 줄었다. 2021년 2천57가구에 달했던 채소·산나물 농가는 지난해는 1천475가구로 축소됐다. 동기간 기타작물 재배 농가는 307가구, 과수 132가구, 논벼 농가 또한 29가구 감소했다. 농가 수가 증대된 품종은 식량작물(1천619호→2천563호)과 축산(376호→406호)뿐이었다. 전업농가는 2021년 4천865가구에서 지난해 4천429가구로 줄었다. 겸업농가는 4천647가구에서 5천9가구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전체 농가는 103만3천 가구, 농가 인구는 216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2천 가구, 4만9천 명 감소했다. 20년 전인 2002년 208만1천900가구, 522만2천900명과 비교해서는 절반 이상 축소됐다.

전체 농업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비율은 49.8%에 달했다. 70세 이상 농업인 비중은 전체 농가 인구의 34.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8%라는 점을 고려하면 농어촌 고령화율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지 규모는 1.0ha 미만이 75만1천 가구로 전체 농가의 73.5%를 차지했다. 3.0ha 이상 농가는 7.2%, 5.0ha 이상은 3.5% 비중이었다. 지난해 전체 농가의 65.1%는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천만 원을 넘지 못했다.  

※2022년 농림어업조사 전국 농가인구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