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이 3일 원주를 방문, 1군지사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1군사령부 앞에서 기름유출 규탄과 완전복원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초록행동단은 오후2시 원주환경운동연합의 안내로 1군지사 부대밖 오염현장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오후 3시부터 1군사령부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초록행동단 단원과 지역환경운동단체 30여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제1야전군 사령관과 국방부 장관, 1군지사 사령관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했으며, 완전복원 약속도 요구했다.
초록행동단 단장인 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은 "군사 안보라는 미명아래 엄청난 기름유출 사고가 공개되지 않고 지금까지 은폐돼 오면서 오염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가져오게 됐다"며 대시민 사과와 완전복원을 촉구했다.
한편 1군지사는 초록행동단의 항의 집회와 관련해 1군지사 사령관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 지역민들과 기타 관계관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재삼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대이전 전까지 영내및 영외를 동시에 복원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관리공단의 정밀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점 의혹 없는 공개설명회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상황과 앞으로의 복원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