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권역별 학부모회연합회는 지난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특수교육원 원주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강원특수교육원 원주 유치를 위해 원주시가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중간 집계한 결과 22일 기준으로 서명에 참여한 시민이 7만3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지역을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 결정할 예정이어서 원주시는 지난 25일 시민 서명운동을 마무리했다.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에서 시작한 서명운동은 3만 명이 목표였으나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각종 사회단체에서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 유치를 요구해왔다. 원주권역별 학부모회연합회(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도 지난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실었다. 원주권역 학부모회연합회는 성명에서 “현재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원거리를 오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통이 편리해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원주에 강원특수교육원이 설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 특수교육부 전서영 회장은 “특수교육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학부모이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사람 또한 학부모라고 생각한다”며 “강원특수교육원이 원주에 건립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원주시는 강원특수교육원 범시민추진단과 함께 오는 27일 서명부를 원주시민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부 전달식에는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 원주시사회단체연합회 등에서 1천여 명이 동행하기로 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민의 에너지가 강원특수교육원이라는 하나의 과제에 집중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강원특수교육원이 반드시 원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