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11개 품목을 선정하고, 공급업체를 공모한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지자체는 지방 재정 확충 효과와 아울러 답례품으로 지역특산품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부자는 고향을 돕는다는 자부심과 세액공제 및 답례품 혜택을 받는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10만 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되며, 10만 원을 초과하는 기부금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답례품은 기부금액 총액의 30% 이내에서 제공할 수 있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3만 원어치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 기부제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와 답례품 제공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기부자가 고향사랑e음에 접속해 기부할 지자체를 선택해 기부하고,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이곳에서 결정해 받을 수 있다.

원주시는 답례품으로 농축산물 4개 품목, 가공식품 5개 품목, 공예품 2개 품목 등 11개 품목을 선정하고, 오는 8일과 9일 공급업체 신청을 받기로 했다. 농축산물은 원주시에서 생산·채취한 농산물, 축산물, 제철과일 등 지역특산품이어야 한다.

가공식품은 원주시에서 생산되거나 원주시에서 생산된 원재료의 사용 비율이 50% 이상인 가공품을 선정한다. 공예품은 원주시 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지역 특색이 반영된 공예품이어야 한다. 모집 대상은 원주에 소재하는 업체로서 원주시에 기부한 기부자에게 답례품 제공이 가능한 생산 또는 유통업체이다.

유통업체의 경우 원주에서 생산·제조된 물품을 유통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원주시는 오는 13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목적 부합성, 공급업체 운영역량, 지역 연계성, 특수성 및 특허출원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 우선순위에 따라 고향사랑e음 시스템의 등록 시기를 달리할 수 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재경원주시민회 등 7개 출향단체 5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소식지, 리플렛으로 고향사랑 기부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출향단체, 향우회, 동문회 등을 대상으로 ‘1인 10만 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홍보영상도 제작해 원주시 공식 SNS 계정과 홈페이지에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