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독병원 노사가 임금인상과 근무형태에 대해 잠정 합의하는 등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원주기독병원 노조는 지난 12∼13일 병원측과 조율한 기본급 3% 및 수당 5만원 인상은 2004년 9월 1일부터, 나머지 기본급 2%인상에 대해서는 2005년 2월 1일부터 추가 적용하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391명, 반대 303명, 무효 10명으로 집계 돼 17일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15일 임금인상안 등에 대해서는 병원측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간호사 신규채용, 정규직 전환 등 처우개선안에 대해서는 추가로 협의할 방침이다.
원주기독병원 노조 관계자는 "서로 협의를 통해 원만히 임금협상을 매듭지어 다행이며 시민들에게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고 앞으로 병원 서비스 향상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기독병원 노조는 지난 9일 선전전을 시작으로 병원측 지시사항을 전면 거부하는 등 쟁의를 시작했으며 노조에서 제시한 기본급 5%인상과 처우개선안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노조원 전원이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었다.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