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재개발원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원주한지테마파크.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이 1년 단위 한지테마파크 민간 위탁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지테마파크가 오는 12월 3년 위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5일 원주시에서 제출한 '원주한지테마파크 위탁운영 1년 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년이었던 한지테마파크 위탁 운영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한지개발원은 인수위 보고서에 기록된 '한지테마파크 문제점과 평가 및 제언'을 원주시가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부당 평가라고 반박했다. 인수위 보고서에는 '한지테마파크를 민선 5기 출범 등의 요인으로 부득이 한지개발원이 운영', '한지개발원이 12년 동안 자립하지 못하고 연평균 3억 원의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지개발원은 한지테마파크 위탁운영은 민선 4기에 확정된 것으로 2019년까지 원주시가 지원한 위탁운영비가 연간 2억8천만 원이었으므로 연간 3억 인건비 지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근거가 부실하다고 했다.

또한, 자립 부족에 대해 민간 위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지개발원은 2019년까지 총운영비의 50% 이상을 자부담으로 충당했으며, 운영비 전액 지원 이후 코로나 시기에도 1억7천여만 원의 수입을 올려 전액을 원주시 세외수입으로 반납하는 등 원주시가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는 다른 기관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이며  전국 평균 10%에 비해 높은 자립률이라고 주장했다.

한지개발원은 "인수위의 이 같은 입장은 25년 동안 한지를 지역 전통문화로 일궈온 시민의 힘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한지 관련 전문성이 있는 법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3년을 위탁할 수 있다는 조례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