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읍 궁촌1리 새농촌 도약마을 사업 계획도.

센추리21CC와 연계해 농산물 판매장 운영
문막읍 궁촌1리가 2022년 기업형 새농촌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농촌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강원도 농촌개발사업에 확정된 것. 앞으로 5억여 원의 사업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막읍 궁촌1리 주민들은 마을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편이다. 원주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와 공룡테마파크 사업 등 여러 개발사업이 불발됐기 때문. 게다가 지난해 신청한 기업형 새농촌 마을만들기 사업에도 탈락하면서 발전 동력이 약화됐다. 이에 궁촌1리 주민들과 원주시는 올해 강원도 기업형 새농촌 마을만들기 도약마을 사업에 재도전했다. 

기업형 새농촌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개발사업에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강원도형 농촌개발사업이다. 궁촌1리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을회관 엘리베이터 설치 ▷수랏간(공동급식소) 리모델링 ▷소득기반시설 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궁촌1리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엔 고령 인구가 많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며 "마을 주민이 모여 화합할 수 있는 야외공간도 없어 마을회관과 수랏간 리모델링, 궁말광장 조성사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올해는 강원도로부터 새농촌 마을만들기 도약마을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향후 5년간 5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전체 사업비 중 3억 원은 선정 연도에 지원하고, 3년 차에 마을공동체 활성화 실적을 평가해 2억 원 내외 사업비를 추가지원 할 예정이다.

인근 골프장 사업자도 궁촌1리 주민들을 돕기로 했다. 농특산물 판매와 주말 프리마켓 운영을 지원할 예정인 것. 하루평균 2천여 명이 방문하는 센추리21CC 골프장과 최대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궁촌1리는 이를 위해 마을 중심지에 있는 공동부지 684㎡를 매입해 궁말광장(농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주민 접근성이 좋아 마을 행사는 물론, 인근 경동대 학생들의 동아리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사업자는 마을회관 엘리베이터 설치 후원도 약속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농촌에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모든 주민이 잘살 수 있는 쾌적한 삶터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대도시 예비귀농·귀촌인들이 선호하는 마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도약마을에 선정된 궁촌1리를 위해 기업형 새농촌 자문단, 농촌지역개발전문가 등의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약마을 세부사업계획에 대한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