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상 개최로 기대를 모았던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6회 원주시민의 날 기념행사(9월 1일)를 취소하고,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축제(9월 29일 개막)는 축소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개최 예정인 원주국제걷기축제도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8월로 접어들면서 원주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1천 명 내외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4차 예방 접종률은 지난 2일 기준 9.58%(전국 11.1%)에 머물러 저조한 실정이다.

원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취소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경우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정상 개최가 기대됐으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원주시는 코로나19 재유행 경고등이 다시 켜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방역 대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사 취소로 경기 침체 등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4차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방역을 강화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행사와 축제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