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대 원주시의회 개원식이 지난 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제9대 전반기 원주시의회 의장에 4선의 이재용 의원(63·국민의힘)이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재선의 최미옥 의원(59·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임시회에서 의장·부의장 선거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의장에, 최 의원은 부의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이 의장은 “주민자치 시대에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도로 심화하는 지방행정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연구하는 의회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뜻을 받드는,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원주시 재정 건전화를 위해 선심성 예산은 축소하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은 누락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제9대 전반기 의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 따끔한 질책을 아까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며, 원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초, 대성중, 대성고, 상지영서대(현 상지대) 행정과를 졸업했다. 제6·7·8대 시의원, 원주농협 이사, 원주문화원 감사를 역임했으며, 원주초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 이재용 의장과 최미옥 부의장

최 부의장은 “민선8기 원주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감시·견제 역할에 충실하겠지만 원주시 발전을 위해서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8기 시정이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치중하면서 자칫 문화·예술 분야가 잠식되지 않도록 견제하겠다는 말도 했다.

최 부의장은 “문화·예술은 새로운 분야의 경제적인 동력으로 작동할 수있다”면서 “원주시가 균형감 있는 시정을 펼 수 있도록 견제자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 사대부고, 이화여대 음악대학 성악과,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과 성악전공 석사로 졸업했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 대표와 제8대 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원주시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늘(4일) 상임위원회별로 위원을 선임한 뒤 6일 상임위원회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7일에는 의회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