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곡관설동 자생단체장들과 김효중 반곡관설동장은 지난 23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방문해 원주 호국 산성길 탐방로 개설을 건의했다.

반곡관설동 주민들이 가칭 원주 호국 산성길 탐방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곡관설동 자생단체장들과 김효중 반곡관설동장은 지난 23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방문해 원주 호국 산성길 탐방로 개설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관설동 세교마을에서 해미산성으로 오르는 옛 산성길을 활용해 치악산국립공원에 소재한 3개 산성인 해미산성, 금두산성, 영원산성을 볼 수 있는 탐방로를 개설하자는 건의였다.

김효중 동장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3개의 옛 산성을 활용한 탐방로가 개설되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방문객들의 애향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역사 호국 탐방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곡관설동 통장협의회는 해미산성의 문화재 지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장협의회는 해미산성 문화재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주민 1천여 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작년 4월 강원도, 원주시, 송기헌 국회의원, 한국관광공사에 전달했다.

해미산성을 문화재로 지정해 관광자원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건의였다. 해미산성 인근 영원산성은 지난 2003년 국가사적 제447호로 지정돼 일부 복원되고 정비가 진행됐다. 그러나 해미산성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곡관설동과 판부면에 걸쳐있는 해미산성은 신라 말기부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벽 길이가 1천800m이며, 현재 성벽, 문지, 건물터, 옹기터, 샘물터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