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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원주 만든다더니…

원주시, 1기업1공무원 담당제 부실 운영 이상용 기자l승인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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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원주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1기업1공무원 담당제가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원주기업도시 전경.

기업하기 좋은 원주시를 만들기 위한 1기업1공무원 담당제가 지난해 부실하게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원의 기업체 접촉이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처리실적이 터무니없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시는 관내 기업들이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찾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1기업1공무원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별로 담당공무원 1명씩 지정해 관리하는 것으로, 원스톱 소통창구를 통한 밀착 서비스가 목적이다. 기업별 애로사항은 물론 규제 개선과제도 발굴하기로 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9년에는 1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해 1천92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 중 98%인 1천75건의 민원을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처리실적은 160건으로, 전년도 처리실적의 15%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워낙 컸던 터라 현장 중심의 기업체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에 원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하면서 전화, 이메일 등 비대면 경로를 통해 기업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문제는 지난해 처리실적이 또다시 전년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17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담당공무원들의 연간 활동 건수는 76건에 그쳤다. 담당공무원 활동목표인 분기별 1회 이상 활동한 공무원은 단 3명뿐이었다. 지난해 한 번 이상 활동한 담당공무원도 42명으로, 임무가 부여된 전체 담당공무원의 25%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가 어려웠고, 유선이나 이메일과 같은 비대면 경로를 통한 기업의 애로사항 전달과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며 “시행 첫해 1천 건 넘는 민원이 해결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간점검 등 처리실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1기업1공무원 담당제 참여 기업을 29개로 대폭 축소했다. 업력 5년 미만의 설립 초기기업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립 초기기업 지원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담당공무원이 분기별로 1회 이상 활동한 뒤 활동 결과를 분기별로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지속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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