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도시가스 공급사업 지원 조례’에 의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매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에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 태반이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 설치비용이 도시가스 판매 수입보다 훨씬 많이 들어 도시가스 공급업체에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농촌마을에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시설 설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원주시 농촌마을 액화석유가스 공급시설 지원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곽희운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조례안은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마을에 약화석유가스 공급시설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농촌마을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과 에너지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으로, 액화석유가스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의 주택 소유자에게 원주시가 공급시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공급시설은 액화석유가스 소형저장탱크, 공급배관, 보일러다.

사업 가능 여부, 사업의 적합성·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대상 마을과 세대를 선정하며, 원주시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은 세대당 최대 250만 원이다. 다만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의 지원 한도는 300만 원이다.

곽희운 시의원은 “조례안이 통과돼 도시가스 사용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촌마을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 16일 개회한 원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본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공포한 날부터 조례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