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생산활동을 지원할 원주시 농촌인력지원센터가 설치될 전망이다. 조창휘 시의원이 ‘원주시 농촌인력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농업생산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농촌인력지원센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2010년 관내 농가는 8천424호, 농가 인구는 2만4천여 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해마다 감소해 2019년에는 농가 7천383호, 농가 인구는 1만7천700여 명으로 줄었다. 2020년 기준으로 전체 농가 인구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3%이다.

농가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농촌에서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원주시 농촌인력지원센터는 농촌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농업 관련 구인·구직 등록 및 취업알선을 하도록 조례안에 명시했다. 농작업 참여자에 대한 실무교육과 현장연수, 농작업 대행 및 농작업 인력 파견, 농촌인력 관리 및 지원도 하게 된다.

또한, 농업 고용정보 수집·분석 및 제공과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도 한다. 이와 함께 원주시가 농촌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촌인력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농촌인력지원계획은 농촌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기본방향과 농촌인력 지원을 위한 시책 및 지원 활성화 방안, 농촌인력 교육 및 훈련, 농촌인력과 관련된 홍보 및 정보제공 등이 포함돼야 한다.

원주시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센터장 1명과 사무원 2명 등 3명으로 구성되며, 연간 인건비와 운영비로 약 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지난 16일 개회한 원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한편 도내에서는 삼척시, 정선군, 홍천군 등 3개 시·군이 지난해 처음으로 농촌인력지원센터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