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람청이 내달 17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전 행정력을 동원,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 지난달 28일 합천에서 시작돼 경북 고령까지 번진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산불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매 주말마다 전 직원을 단속반으로 편성,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하는 한편,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400여 명을 산불취약지에 배치하고 산림드론 감시단 7개단을 통한 공중감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관행적인 소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소각은 일절 금지되어 있다. 위반행위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은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에는 고온·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불법소각을 집중 단속해 산불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